▲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 김효주, 박민지 프로(사진제공=KLPGA). 전인지 프로(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박인비(33)와 김효주(26), 전인지(27)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명품 샷' 대결을 벌인다.

세 선수는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박인비와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아울러 셋은 올 시즌 KLPGA 투어 경기는 처음이다.

김효주: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장하나(29), 박주영(31)과 공동 1위로 출발한 뒤 2~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8타 차 압승을 해냈다. 단독 2위 고진영(26)은 1언더파 287타였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KLPGA 투어에서 뛰었던 김효주는 2승과 준우승 2회 등 상금왕과 최저평균타수상을 차지했고, 대상포인트 2위에 올랐다. 그 기세를 몰아 올해 4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오랜만에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이후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김효주의 공식 대회 복귀전이다. 

박인비: LPGA 투어 2021시즌 첫 출전이었던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던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 참가했다. 

현재 LPGA 투어 상금 10위로,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위치다. 하지만 AIG 여자오픈 공동 52위를 포함해 6월 말부터 출전한 대회에서 10위 이내 들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는 박인비는 후원사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박인비는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1승을 신고했지만, 아직 국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은 없다.

전인지: 작년에 미국 투어에 집중했던 전인지는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첫 국내 무대 출전이다. 2015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7~8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6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42위, AIG 여자오픈 컷 탈락을 기록했다.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대세' 박민지(23)를 필두로 평균 타수 1위 장하나, 상금 2위 박현경(21),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이소미(22)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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