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경주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탱크’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 대회에서 톱3에 들면서 시니어투어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 컨트리클럽(파70·6,968야드)에서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나흘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이날 4위로 시작한 최경주는 출발이 좋았다. 페어웨이를 잘 지킨 2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5번홀(파5) 프린지에서 친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7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가세한 최경주는 8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쳐 최종라운드 첫 보기를 적었다. 흐름이 끊긴 최경주는 후반 들어서자마자 잇따라 보기를 범했다. 특히 11번홀(파3) 그린사이드 벙커에서는 아쉬운 샷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12번홀(파4) 버디로 반등에 성공한 최경주는 15번홀(파4) 버디를 낚으며 2위 경쟁을 벌였다. 공동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파4) 세컨드 샷이 러프에 날아간 여파로 보기를 기록,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최경주의 이전 PGA 챔피언스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공동 6위였다.

이번 대회는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들 중 총상금 규모에서 US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달러) 다음으로 많다.

최경주는 이번 시즌 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 5번 컷을 통과해 11만5,529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공동 3위로 획득한 상금만 18만2,500달러(약 2억원)다.

8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알렉스 체카(독일)가 우승 상금 63만달러(약 7억원)를 차지했고, 4타 차인 팀 퍼트로빅(미국·4언더파 276타)이 단독 2위에 올랐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1위, 어니 엘스(남아공)와 짐 퓨릭(미국)은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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