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3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던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우승으로 부활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나흘 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이날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고 맹추격해온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앞서며 정상을 밟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던 김시우는 당시 사상 최연소 합격(17세 5개월 6일)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18세가 되기 전이라 투어카드를 받지는 못했다. 

2부 투어부터 다시 시작한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1995년 6월 28일생인 그는 만 22세 이전에 PGA 투어 2승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등 세 번째 우승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흘렀다. 이번 우승은 3년 8개월 만에 거둔 쾌거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을 제패한 임성재(23)에 이은 통산 18번째 우승 합작이다.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챔피언조의 다른 선수들이 다소 주춤한 사이 4번(파3), 5번홀(파5)과 7번(파4), 8번홀(파5) 연속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김시우가 중간 성적 19언더파로 후반에 들어섰을 때 13번 홀까지 8타를 줄인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였다. 이후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한 캔틀레이는 22언더파 266타, 단독 선두로 먼저 홀아웃했다.

이후 김시우는 16번홀(파5)에서 약 1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17번홀(파3)에서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홀(파4)에서 2온 2퍼트로 침착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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