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프로, 그리고 앨리 맥도널드, 스테파니 메도우, 리디아 고, 고진영, 제시카 코다, 박성현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전인지(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이정은6(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15번째 대회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이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펼쳐졌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끝난 최종라운드에서 김세영(27)이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 대회 기준으로는 지난달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이은 연승으로 시즌 2승째다.

김세영은 1~4라운드 모두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12개의 안정된 티샷을 날렸고, 최종라운드에서 그린 적중은 12개, 퍼트 수는 30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조에서 김세영을 추격한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11언더파 2위,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가 9언더파 단독 3위로 선전했다. 두 선수만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었다.

최종일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타를 줄인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뒷심을 발휘한 제시카 코다, 제니퍼 송,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가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제시카는 모처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4타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공동 15위에서 9계단 상승했고, 제니퍼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전날 공동 10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타를 줄였지만, 공동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최종합계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공동 15위까지 19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에 이어 박희영(34)이 1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민지(호주)는 마지막 날 5타를 잃고 공동 5위에서 공동 15위로 내려갔다.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던 소피아 포포프(독일)는 이븐파로 타수를 유지하며 공동 15위로 마쳤다.

전인지(26)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 바꿔 공동 20위(이븐파 28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달렸던 허미정(31)은 3오버파로 흔들려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특히 초반 3개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보기로 시작이 불안했다.

첫날 홀인원을 터트렸던 렉시 톰슨(미국)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이번 대회 첫 언더파를 적었다. 순위는 공동 27위(2오버파 282타)다.

2타를 줄인 신지은(28)이 공동 49위에서 공동 34위(3오버파 283타)로 올라섰고, LPGA 투어 올해 첫 시합을 치른 고진영(25)은 1타를 잃어 공동 34위로 마쳤다.

전날 하루에 7타를 잃고 공동 64위로 떨어졌던 이정은6(24)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 42위(5오버파 285타)로 상승했다. 동명이인 선배 이정은5(32)도 같은 순위다.

지은희(34)는 합계 7오버파 공동 53위, 이미향(27)은 9오버파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강혜지(30)는 10오버파 공동 63위다.

박성현(27)은 나흘 동안 큰 기복을 보인 끝에 공동 66위(11오버파 291타)로 마무리했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를 쳤다.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11개, 그린 적중은 10개, 퍼트는 28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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