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소피아 포포프(사진제공=R&A via 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비웠던 2020시즌에도 수많은 화제들이 있었다.

특히 지난 8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AIG 여자오픈에서 당시 LPGA 투어 출전권이 없었던 세계 304위 소피아 포포프(독일)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힐 정도였다. 

주로 LPGA 2부인 시메트라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미니투어에서 활약한 포포프가 고진영에게는 낯선 선수다. 

이번 주 들어 올해 첫 LPGA 투어 무대를 밟은 고진영은 첫날 메이저 챔피언 포포프, 직전 대회 우승자인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같은 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포포프의 압승, 맥도널드의 선전이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대회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포포프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단독 2위 예슐리 부하이(남아공·4언더파 66타)는 2타 차로 따돌렸다.

포포프는 특히 전반에 혼자서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는 듯했다. 2번홀(파4)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을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중간 성적 6언더파를 기록, 같은 홀에서 2타를 잃은 고진영을 압도했다.

후반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7언더파 선두를 질주한 포포프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의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맥도널드는 10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승을 기대한다.

맥도널드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무난하게 오프닝 라운드를 마쳤다.

2번과 8번홀(이상 파4) 보기로 전반에 2오버파를 쳤고, 10번홀 버디와 13번홀(이상 파4) 보기를 바꾸면서 72타를 적었다. 포포프에 8타 뒤진 40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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