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주말 마스터스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며 오거스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 첫날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때 플랜테이션 코스(파 72·7,060야드)에서 경기했다.

1번홀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맷 쿠처(미국)와 나란히 티오프한 임성재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하루였다. 티샷부터 아이언샷, 퍼트가 골고루 잘된 마스터스와는 달리 샷도 퍼터도 흔들렸다. 

3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를, 6번홀(파4) 버디와 바꾸면서 전반에 제자리걸음했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10번홀(파4)에서 나온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한때 2오버파 하위권까지 밀린 임성재는 그러나 15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로 잃은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15번홀에서는 어려운 내리막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홀에서는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을 핀 1m 이내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64위로, 공동 선두인 맷 월레스(잉글랜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는 6타 차이다.

이번 대회는 1·2라운드에서 두 코스를 번갈아 도는데, 월레스와 비예가스는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때렸다.

교포 선수인 더그 김(미국)이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낸 선전에 힘입어 공동 3위(5언더파)에 올랐다.

임성재와 동반한 로즈와 쿠처는 2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임성재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세계랭킹 6위 웹 심슨(미국)도 2언더파 31위다. 심슨은 시사이드 코스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최경주(50), 강성훈(33), 이경훈(29)은 똑같이 시사이드 코스에서 1오버파를 쳐 공동 76위에 랭크되었다. 

지난해 심슨과 연장전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타일러 던컨(미국)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4타를 잃어 공동 132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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