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캔틀레이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세계2위 존 람, 세계3위 저스틴 토마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1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쟁쟁한 톱랭커들을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대역전 우승 드라마를 만들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캔틀레이는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거둔 캔틀레이는 세계 2위 존 람(스페인), 세계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22언더파 266타)를 1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린 채 정상을 차지했다.

캔틀레이는 2017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과 2019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은 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챔피언조의 토마스와 람, 그리고 앞조의 캔틀레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54홀 선두 토마스에 3타 뒤진 4위로 출발한 캔틀레이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2.5m 내외 연속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20언더파 단독 3위로 올라선 캔틀레이는 8개 홀에서 나란히 3타씩 줄인 1위 토마스, 2위 람을 한두 타 차이로 따라붙었다.   

11번(파5)과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캔틀레이는 중간 성적 22언더파를 기록해 이날 처음 토마스, 람과 공동 선두가 되었다.

바로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캔틀레이는 23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토마스는 22언더파 2위, 람은 13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21언더파 3위로 줄을 섰다.

캔틀레이는 기세를 몰아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토마스는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했고, 람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캔틀레이를 추격했다.

마지막 홀에서 람이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 기회였으나 파로 마무리했고, 토마스는 버디를 낚아 공동 2위로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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