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타이거 우즈, 세바스티안 무노즈.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2021시즌 첫 톱10을 기대하는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임성재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성재는 공동 17위로, 톱랭커인 세계 2위 존 람(스페인),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9위와는 불과 1타 차이라 상위권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인 세바스티안 무노즈(콜롬비아)와는 4타 차이다.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지난주 더CJ컵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첫날 6오버파를 친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최종라운드를 완주한 77명 가운데 중하위권으로 마쳤다.

특히 당시 티샷이 크게 흔들려 드라이브 정확도 부문 공동 73위에 그쳤다. 나흘 평균 41.07%(23/56)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스크램블링도 61위(45.83%)에 머물렀다. 

그러나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 정확도 92.31%p 그린 적중률 83.33%의 안정된 샷감을 뽐냈다.

더CJ컵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일군 제이슨 코크랙(미국), PGA 투어 1승의 세바스티안 무노즈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임성재는 초반 2번홀(파5)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기록,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5개 버디만 골라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깃대를 공략한 4번홀(파4)에서 60cm 이내 퍼트로 첫 버디를 낚아 타수를 원점으로 회복했다.

이후 파 세이브하던 임성재는 후반 들어 10번(파4)과 11번(파5)홀에서 2m, 5m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14번홀(파4)에서 4m, 그리고 15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29)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샷이 크게 흔들려 4타를 잃고 공동 75위로 처졌다. 1라운드를 마친 77명(기권 1명 제외) 중 최하위권이다.


선두 세바스티안 무노즈는 이글 2개, 버디 8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가 적힌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무노즈에 1타 뒤진 7언더파 65타, 공동 2위에는 세계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세계 9위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자리했다.

토마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었고, 해튼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인 김찬(미국)과 2주 연승을 노리는 코크랙이 공동 26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이번 주 우승후보 1위로 꼽힌 잰더 셔플리(미국)도 같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이랜드)는 기복이 심한 힘든 하루를 보냈다. 버디 7개를 잡아내고도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공동 64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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