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박현경, 임희정, 장하나, 오지현, 최혜진, 이정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진다.

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올 시즌 2승으로 '메이저 퀸'과 '다승자' 타이틀을 수집한 박현경(20)은 첫날 데뷔 동기인 2년차 임희정(20),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유해란(19)과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세 선수는 22일 오전 11시 1번홀에서 출발한다.

박현경은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이 코스(팬텀 클래식)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으니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현경은 "9월보다 바람이 더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람을 이기려고 하기 보다는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0시즌 매 대회 꾸준한 실력을 선보인 임희정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KLPGA 투어 자체 랭킹시스템인 K-랭킹 2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임희정은 "신설 대회이지만 한 번 경험해본 코스이니, 더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최근 톱10에 계속 들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특출나게 잘했다고 생각되는 대회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임희정은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추위와 바람에 대비해 전략을 세우고,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장하나, 오지현, 지한솔

올해 첫 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8), 오지현(24), 지한솔(24)은 오전 10시 20분 1번홀에서 나란히 티오프한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고 운을 뗀 장하나 "요즘 꾸준히 톱10에 들고 있기도 하고, 늘 신규 대회의 초대 챔피언 자리는 욕심나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하나는 지난달 이곳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1타 차 공동 2위로 마친 것을 포함해 8월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달아 10위 안에 들었다.

오지현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컷을 통과했고, 6월 개최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3위)과 한국여자오픈(4위)의 선전으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지한솔은 팬텀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2개 대회에서 11위와 7위로 반등했다. 


최혜진, 이정민, 박주영

우승 없이도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최혜진(21)은 지난주 난코스에서 선전했던 이정민(28), 박주영(30)과 22일 1라운드에서 정면 승부한다.

최혜진은 "경험이 있는 코스이지만, 지난 9월과 날씨가 다르기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코스 적응을 빨리 하는 것이 우승을 향한 중요한 키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성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으나, 경기 내용에도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민과 박주영은 지난주 나흘 합계 이븐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오르내리는 박주영은 KLPGA 투어 첫 승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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