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이하 더CJ컵) 우승 경쟁을 예고한 러셀 헨리, 잰더 쇼플리, 란토 그리핀, 테일러 구치, 제이슨 코크랙.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세계랭킹 121위 러셀 헨리(31·미국)가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약 20억1,000만원)가 걸린 THE CJ CUP(이하 더CJ컵)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헨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잰더 쇼플리, 란토 그리핀, 테일러 구치, 제이슨 코크랙(이상 미국)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헨리는 2013년 소니오픈과 이듬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한동안 무승의 시간을 보내다가 2017년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통산 3승을 거두었다. 당시 강성훈(33)이 3타차 단독 2위였다.

만약 19일 치를 최종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다면, 약 3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4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4명의 공동 2위 가운데 세계 69위 란토 그리핀(32)이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선전했다.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날 퍼트로 줄인 타수(스트로크 게인드 퍼팅)는 3.884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지난해 10월 휴스턴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 158위 테일러 구치(28)와 세계 53위 제이슨 코크랙(35)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세계 8위 잰더 쇼플리(26)는 지난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었다. 54홀까지 상위 5명 가운데 3라운드에서 유일한 오버파(2오버파 74타)를 쳤다.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 티렐 해튼(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선두와는 5타 차이지만, 우승 가시권이다.

지난 시즌 하반기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두각을 나타냈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이번 시즌 앞서 출전한 두 대회에서는 연달아 컷 탈락했다. 하지만 컷오프가 없는 더CJ컵에서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9위에 올랐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버바 왓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나란히 8언더파 208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공동 14위(7언더파 209타),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공동 18위(6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시우, 안병훈, 김한별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김시우(25)는 4언더파 212타 공동 28위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안병훈(29)은 공동 38위(2언더파 214타)로, 14계단 상승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멤버 김한별(24)과 김성현(22)은 공동 45위(이븐파 216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2)는 3오버파 219타로 주춤하면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김주형(19)과 함정우(26)는 나란히 공동 64위, 이경훈(29)은 단독 69위, 이재경(21)은 단독 72위에 그쳤다.

강성훈(33)은 이날 하루에 10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74위로 29계단 하락했다. 이태희(36)도 10타를 잃어 최하위인 7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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