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쯔 레이디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프로와 준우승한 배선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지애(32)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을 달성했다.

18일(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의 도큐 세븐 헌드레드 클럽(파72·6,65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후지쯔 레이디스 2020(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마지막 날.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사흘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거둔 신지애는 공동 2위 배선우(26), 후루에 아야카(일본·5언더파 211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신지애는 지난해 6월 어스 몬다민컵에서 시즌 3승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JLPGA 투어 개인 통산 승수를 24승(L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포함)으로 늘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 비회원으로 출전한 2008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까지 더하면 일본 무대 승수는 무려 25승이다. 

전날 2라운드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덕분에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신지애는 최종라운드에서 36홀 선두였던 아사이 사키(일본)에 1타 차 추격전을 벌였다.

8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낸 신지애는 기세를 몰아 10번(파5)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 사이 같은 마지막 조에서 샷 대결한 배선우는 7번홀 버디와 10번홀 보기 1개를 바꾸었다. 

15번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은 신지애는 17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정상을 밟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지난주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로 마쳤던 배선우는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배선우는 11번, 14번, 1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골라내며 한때 중간 성적 6언더파 단독 2위를 달렸지만, 17번홀 보기를 추가하면서 공동 2위로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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