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한별 프로. 사진 출처=THE CJ CUP이 제공해준 동영상 화면 캡처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2년차 김한별(24)이 미국 땅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틀째 경기에서 언더파에 진입했다.

김한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PGA 투어 더CJ컵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한별은 경기 직후 믹스드 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연습 때 드라이버는 두 개 밖에 안치고 나머지는 거의 95퍼센트 이상 웨지 연습만 하다가 나가서 그런지 확실히 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일도 나가기 전에 웨지만 치고 나가면 큰 문제없을 것 같다"며 "샷감보다는 오히려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한국보다 확실히 많이 걷기도 하고 아직 시차 적응도 안됐다. 체력적으로 조금만 더 보완하면 이대로 좋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김한별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파로 잘 막아냈다.

이에 대해 김한별은 "전반에 비해서 후반에 드라이버가 많이 흔들렸다. 마지막 홀 오기 전까지 우측에서 많이 실수 하다가 이번(9번) 홀에는 확실히 드로우로 치자 했는데 많이 당겨졌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러프 깊숙이 빠진 상황에 핀을 바로 공략하기에는 베스트 샷이 나와도 넘어가서 어려운 상황이 나올 것 같아서 확실하게 잘라서 쳤다"고 설명한 김한별은 "100야드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자신 있게 파 세이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쳤더니 파 세이브가 되게 좋게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내일과 모레 전략에 대해 "내일은 그린이 더 딱딱해질 거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내일도 티샷이 이 정도만 된다고 하면 웨지샷 더 열심히 연습해서 웨지를 더 정교하게 컨트롤 하고 싶다. 그러면 내일도 무난하게 오늘처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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