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김효주, 박현경, 고진영, 허미정, 최혜진, 임희정, 이정은6, 오지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이틀째 경기가 1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북-서코스(파72)에서 계속되었다. 

36홀 중간합계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1위부터 단독 9위까지 9명뿐이고,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13명이다.

첫날 장하나(28), 박주영(30)과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김효주(25)는 이들 두 선수와 함께 2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인 김효주는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단독 2위 박현경(20)을 4타 차로 따돌렸다.

하루 새 더 어려워진 코스에서 초반 3번홀(파3)에서 20m 버디 퍼트로 기분 좋게 첫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기세를 몰아 4번홀(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날아간 5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참을성 있게 버디 기회를 기다린 결과, 14번홀(파4)에서 5.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길었던 파 행진을 끝냈다. 막판 17번홀(파4)에서는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1.5m 버디를 추가했다. 

김효주의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10/14), 그린 적중률은 50%(9/18)를 기록했고, 퍼트는 24개로 막았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을 제패한 김효주는 이후 한국여자오픈(2위)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4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3위)에서 톱5 성적을 추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다려왔다. 현재 상금 4위, 대상 포인트 5위, 평균타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2라운드 1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한때 김효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139타(69-70)로 반환점을 돌았다.

박현경의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시즌 평균을 웃돌았으나, 퍼트 수가 32개로 많았다.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친 해외파 고진영(25)과 허미정(31)이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티샷부터 그린 플레이까지 골고루 잘했고, 허미정은 전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신예 김유빈(22)이 3언더파 141타로 단독 5위에 랭크되었다. 

장하나와 박주영은 똑같이 4타를 잃어 공동 6위로 5계단씩 하락했다. 최혜진(21)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틀 연속 공동 6위를 유지했다.

지한솔(24)은 1언더파 143타의 성적으로 단독 9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0)을 비롯해 이정은6(24), 유해란(19), 이다연(23)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은 이틀 연달아 이븐파를 적었다.

스폰서 대회에서 부활을 기대하는 오지현(24)이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14위(1오버파 145타)로 29계단 급등했다. 지난주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우승자 안나린(24)은 2오버파 146타를 쳐 공동 20위에 랭크되었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유소연(30)과 1타를 줄인 김지현(29)이 공동 33위(5오버파 149타)에 자리했다.

조아연(20)은 6오버파 150타를 작성하며 공동 3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안송이(30)는 4타를 더 잃어 공동 47위(7오버파 151타)로 내려갔다. 안소현(25)과 김자영2(29)도 같은 공동 47위다.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공동 58위)까지 6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이소영(23)은 1타 차이로 3라운드 진출이 불발되었다. 시즌 중반까지 꾸준함을 선보였던 이소영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달아 컷 탈락했다.

첫날 공동 15위로 출발했던 박결(24)은 둘째 날 하루에 12오버파 84타를 쳐 공동 75위(12오버파 156타)로 컷오프되었다. 버디 없이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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