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김효주,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부분의 정규투어 골프대회는 1·2라운드 조편성이 동일하고, 3라운드부터 성적에 따라 조가 새롭게 편성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은 첫날 순위에 따라 2라운드 조가 정해졌다.

1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북-서코스(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오프닝 라운드에서 장하나(28), 박주영(30)과 공동 선두로 나선 김효주(25)는 2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인 김효주는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단독 2위 박현경(20)을 4타 차로 따돌렸다.

하루 새 더 어려워진 코스에서 초반 3번홀(파3)에서 20m 버디 퍼트로 기분 좋게 첫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기세를 몰아 4번홀(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같은 조에서 경기한 장하나는 2번홀 더블보기로 흔들렸고, 박주영도 1타를 잃었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그러나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날아간 5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이 깨진 김효주는 참을성 있게 버디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14번홀(파4)에서 5.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길었던 파 행진을 끝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1.5m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러프를 전전했지만, 파 세이브로 타수를 지켰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을 제패한 김효주는 이후 한국여자오픈(2위)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4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3위)에서 톱5 성적을 추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다려왔다. 현재 상금 4위, 대상 포인트 5위, 평균타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이날 1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한때 김효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전을 3라운드로 미루었다.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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