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시우,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시우(25)가 본인의 후원사가 주최자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이하 더CJ컵)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개막한 더CJ컵 첫날.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세계랭킹 10위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4타 차이인 김시우는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직전 대회인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8위로, 2020-2021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같은 조로 10번홀부터 시작했다. 12번홀(파4)에서 4m에 가까운 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16번과 18번홀(이상 파5)에서 3.5m, 2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전반 9개 홀에서 깔끔하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김시우는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약 60cm 옆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보태며 한때 4언더파 선두권을 넘봤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이 너무 짧아 15m 파 퍼트를 남기면서 보기로 홀아웃한 게 아쉬웠다.

김시우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페어웨이 적중률 64.29%(9/14)은 출전 선수들 중 공동 7위에 해당하고, 그린 적중률 66.67%(12/18)은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67개(공동 26위)를 적었다.


반면,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23위)이 가장 높은 임성재(22)는 부담감 탓인지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임성재의 78타는 지난 8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 때 작성한 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와 동타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엮은 임성재는 출전 선수 78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김시우, 임성재처럼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강성훈(33)과 안병훈(29)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 안병훈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각각 묶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국내파 김한별(24)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6위로 출발했다. 김한별은 버디와 보기 5개를 바꾸고,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더했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자 이태희(36)와 아시안투어 한국선수 상금 1위로 더CJ컵을 밟은 김주형(18)도 3오버파 75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PGA 투어 대회 컷 통과 경험이 있는 김주형은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적었고, 이태희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엮었다.

코리안투어 신예 김성현(22), 이재경(21)은 5오버파를 쳐 공동 65위를 기록, 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후원사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기대한 이경훈(29)은 임성재와 똑같이 6오버파 공동 72위로 부진했고, 함정우(26)는 하루에 7타를 까먹어 단독 77위로 처졌다.

관련 기사: 람, 더CJ컵 첫날 공동4위…美-英-美 오간 해튼이 선두 [PGA]

추천 기사: 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단독선두…2위 박현경과 4타차 [KLPGA]

추천 칼럼: 골프는 민주적인(?) 스포츠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