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프로를 비롯한 한국 여자골프의 톱4 고진영, 박인비, 박성현 프로. 김세영, 박인비, 박성현(사진제공=Darren Carroll/PGA of America). 고진영(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세영(27), 박인비(32), 박성현(27)이 1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김세영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김세영은 귀국길에 "비행기에서 오면서 계속 들뜬 마음이었다"며 "집에 돌아오는 거라 기분이 너무 좋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번 메이저 성적을 반영한 세계랭킹에서 김세영은 2위로 뛰어오르며,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세계 1위 고진영(25)을 압박했다.

박인비도 세계 4위로 5계단 상승하며 세계 1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서서히 실전감을 끌어올린 세계 8위 박성현도 한국행을 결정했다.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도 이들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본격적인 시즌 말 경기가 12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많은 대회들이 취소된 LPGA 투어는 이제 5개 대회를 남겨두었다. 10월 22~25일 개막하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11월 19~22일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은 1회성 대회다.

12월이 되면 텍사스주에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과 US여자오픈이 치러지고, 이후 플로리다주에서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열린다.

고진영, 김세영을 비롯한 한국의 톱랭커들은 메이저 US여자오픈과 최종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진영은 지난주 KLPGA 투어에 참가했을 때 "한국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참가한 후 11월 초 또는 중순에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남은 기간) 미국에서는 최소 3개 대회 이상 참가하려고 한다"며 "물론 한국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겠지만, 현재 고치고 있는 스윙을 LPGA 무대가 아니면 테스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앞으로 US오픈이나 작년에 제가 우승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큰 대회들이 남아서 격리 기간을 마치면 곧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메이저 무승' 꼬리표를 떼어낸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을 많이 내려놨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우승,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김세영은 올해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은 줄어든 상황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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