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이태희, 함정우, 이재경, 김한별, 김성현 프로.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이태희(36), 함정우(26), 이재경(21), 김한별(24), 김성현(22)이 미국행을 선택했다.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김성현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로, 김한별·이재경·이태희·함정우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랭커로 출전권을 따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J가 KPGA 코리안투어에 5장의 출전권을 부여했는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태훈(35)과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창우(27)가 출전을 고사하면서 차순위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아울러 CJ는 아시안골프투어의 한국 선수 상금 1위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하면서 김주형(18)이 그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PGA 투어를 경험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파 선수들은 귀국할 때 14일 자가격리의 부담을 감당해야 하고,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다음 주 코리안투어 대회도 건너뛰어야 한다. 

그럼에도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큰 무대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마음도 있지만, 지난 3년 동안 나오지 않은 더CJ컵 한국인 최초 우승의 이변도 꿈꾸기 때문이다. 


PGA 투어 코리안 멤버 5인방 중에서 임성재(22)와 안병훈(29)은 세계랭킹 상위권자로, 그 다음 순위인 강성훈(33), 김시우(25), 이경훈(29)은 한국 선수 1~3위 자격으로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를 밟게 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외에도 더스틴 존슨, 존 람, 로리 맥길로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 세르히오 가르시아, 리키 파울러, 토미 플리트우드, 조던 스피스 등 걸출한 세계 톱랭커들이 올해 더CJ컵에 총출동한 이유는 더CJ컵의 매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먼저, 더CJ컵의 올해 총상금은 975만달러로, 이는 PGA 투어 일반대회 상금을 상회한다. 2020-2021시즌 앞서 열린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400만달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660만달러고, 직전 대회인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은 700만달러다.

일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다음 주 조조챔피언십 총상금도 800만달러로, 더CJ컵에 미치지 못한다.

더불어 더CJ컵은 인비테이셔널 성격의 대회라 출전 인원은 78명으로 제한되며 컷 탈락이 없다. 꼴찌를 하더라도 두둑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500달러의 비싼 그린피와 폐쇄적인 운영으로 유명한 섀도우 클릭 골프코스는 사막에 조성되었음에도 계곡과 개울, 언덕이 많고 굴곡이 심하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세기의 대결'로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 선수들이 더CJ컵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쟁쟁한 톱랭커들을 넘어뜨려야 하고, 전략적인 코스 공략이 필수적이다.

추천 기사: 메이저 우승 김세영, 세계랭킹 2위로 5계단 도약…박인비는 4위로↑ [LPGA]

추천 기사: KLPGA 올해 마지막 메이저 주인공은?…KB금융 스타챔피언십 15일 개막

추천 칼럼: 김세영의 빨간바지, 그 상징에 대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