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단독 2위를 기록한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Darren Carroll/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인비(32)가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9언더파 271타)로 선전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타를 줄인 박인비는 "좋은 마지막 라운드였다. 더 잘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버디 몇 개는 놓쳤지만 샷에서는 실수가 거의 없었다"고 자신의 경기를 돌아보았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하지만 김세영 선수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쳤다.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김세영에 3타 차 단독 4위였던 박인비는 '오늘 아침에 무슨 생각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침에 특별히 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과 어깨에 약한 담 증세가 있었다. 연습할 때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오늘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샷도 좋아서 오늘 잘 마친 데 기분이 좋다. 부상 정도는 아니고 며칠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번 주 코스에서 경기해보는 것을 항상 꿈꿔왔었다. 이렇게 대회를 하게 됐는데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골프장이 너무 좋아서 사실 떠나고 싶지 않다. 계속 재미있게 이 코스에서 플레이하고 싶고, 굉장히 즐거운 한 주였다"고 말했다.

또 박인비는 "이번 주 내내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한국의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인비는 "동료 선수인 김세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오늘 김세영 선수 플레이가 너무너무 좋았고, 아직까지 메이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해왔다"며 "메이저 우승을 축하하고, 오늘 플레이는 메이저 우승자다운 플레이였다"고 칭찬했다.

박인비는 "(12월) 댈러스 대회에 돌아와서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향후 일정을 언급했다.

추천 기사: 안나린, 진땀나는 첫 우승…9타 줄인 유해란 거센 압박 [KLPGA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추천 기사: '장타본능 절제한' 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KPGA]

추천 칼럼: 평균타수로 분석한 LPGA 역대 최고의 선수는?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