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안나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어떤 플레이를 하던지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유한 선수, 그리고 퍼트를 다른 선수들보다 잘하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본인을 소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안나린(24)이 자신의 정규투어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0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신규 대회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셋째 날. 안나린은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2위 고진영(6언더파 210타)을 무려 10타나 앞섰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3.3m, 2.4m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안나린은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날린 7번홀(파4)에서는 공을 핀 뒤 90cm에 붙여 가볍게 홀에 떨어뜨렸고, 8번홀(파3)에선 5.5m, 그리고 9번홀(파4)은 6.6m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중간 성적 14언더파.

그 사이 같은 조에서 대결한 고진영은 2번홀(파5) 더블보기와 7번홀 버디로 전반에 오히려 1타를 잃었고, 박결(24)은 2번홀 버디와 8번홀(파3) 더블보기로 고진영과 중간 성적 5언더파 동타를 달렸다. 선두와 차이는 9타.

후반 들어서도 안나린의 상승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았다. 세컨드샷을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낸 11번홀(파5)에서 5.4m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고, 13번(파4)과 15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추격자를 11타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티샷을 그린에 올린 17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한 안나린은 18번홀(파4)을 2온 2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2015년 2부인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둔 경험이 있고, 정규투어에서는 앞서 92개 대회에 참가해 두 차례 기록한 준우승(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이 개인 최고 순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보태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박결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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