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태훈, 박상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간판스타인 김태훈(35)과 박상현(37)이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특급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사흘째 경기의 마지막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태훈은 10일(토) 인천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코스(파72·7,35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김태훈은 공동 2위인 조민규(32), 박상현(이상 3언더파 213타)을 4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김태훈은 3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파4)과 12번홀(파4)에서 잇달아 보기가 나오면서 박상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김태훈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고, 17번 홀까지 파를 이어갔다. 

그 사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박상현은 17번 홀까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6언더파 공동 선두로 18번홀(파5)에 들어선 김태훈과 박상현은 마지막 홀에서 무려 4타 차이로 멀어졌다. 김태훈이 버디를 기록한 반면, 박상현은 트리플보기를 적은 것.

결국 이븐파 72타로 마무리한 박상현은 이날 2타를 잃고 뒷걸음질한 조민규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코리안투어 3승의 김태훈은 2018년 8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 이어 2년 2개월 만에 네 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프로 무대에서 10승(코리안투어 8승, 일본투어 2승)을 쌓은 박상현의 가장 최근 코리안투어 우승은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으로, 약 2년 1개월 만에 국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조민규는 사흘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일본투어 2승을 올린 그는 코리안투어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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