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 넬리 코다, 브룩 헨더슨,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박성현(27)이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은 박성현은, 강력한 라이벌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다(미국), 김세영(27)과 동률을 이루었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켈리 탄(말레이시아)이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박성현은 4타 뒤진 공동 26위(1오버파 71타)다.

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치러지는 아로니밍크 골프클럽은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긴 전장으로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285야드를 때려내며 코스를 공략했다. 

전반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16번(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막판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한 박성현은 9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페어웨이 적중은 14개 중 9개, 그린 적중은 12개, 그리고 넓은 그린에서 퍼트 수 31개를 적었다. 다만, 두 차례 벙커샷 모두 파를 지키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박성현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5년간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헨더슨은 퍼트 수 35개를 쏟아내면서도 1오버파(보기 2개, 버디 1개)로 막았다. LPGA 투어에서 9차례 정상을 차지한 헨더슨은 2016년 이 대회에서 메이저 1승을 달성했다.

넬리 코다도 그린에서 진땀을 빼면서 보기 2개, 버디 1개를 기록했다. 코다와 똑같이 퍼트 수 33개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었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과 3승의 코다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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