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톡톡 튀는 개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세계남자골프랭킹 6위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신들린 경기력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7,255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은 디섐보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한국시각 오전 5시 40분 현재 공동 2위인 오스틴 쿡, 해롤드 바너 3세(미국·이상 8언더파 63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이다.

디섐보는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주는 '출전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근력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을 키워 장타력을 극대화한 디섐보는 이날 1라운드 최대 비거리는 361야드로 출전 선수들 중 월등했고, 평균 드라이브 거리 352.5야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에 그린 적중률 88.89%(16/18),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88개를 적었다.

전날 미국 골프위크는 "디섐보가 TPC서멀린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드라이버샷 연습을 하다가 약 360야드(329m) 거리에 있던 담장 밖에 주차된 차량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차량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 직원인 에런 딜이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차였다. 그러면서 골프위크는 "내년 TPC서멀린에 오면 더 먼 곳에 주차해야 할 것"이라며 "딜의 보험회사는 TBC서멀린이 더 긴 레인지를 구축하거나, 차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를 바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디섐보가 이 사건이 있은 후 드라이빙 레인지의 지정된 연습 장소에서 약 40야드 뒤로 물러나고 스윙 속도도 줄여서 연습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US오픈에 이어 2020-2021시즌 두 번째 출전인 디섐보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1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해 12번홀(파4)에서 5.2m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3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4번홀에서 잠시 숨을 돌린 디섐보는 티샷을 그린에 올린 15번홀(파4)에선 18m 거리에서 2퍼트 버디를 잡았고, 16번(파5), 17번(파3), 18번(파4) 연속 버디에 이어 후반 1번홀(파4)에서 3.5m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5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이후 7번홀(파4)에서 티샷을 홀 4.3m 뒤 그린에 올려 버디로 연결했고,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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