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효주, 장하나, 고진영, 최혜진, 허미정, 박현경, 안소현, 김지현, 김민선5, 임희정, 유소연, 이보미, 이정은6 프로. 대회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일부터 11일까지 세종시에서 열리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은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3번째 시합이면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대회다. 

재점화되는 국내파와 해외파 대결

시즌 초반,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무대에 출전해 KLPGA 멤버들과 샷 대결을 벌였다. 

이후 박인비(32), 김세영(27), 박성현(27), 지은희(34), 최나연(33), 노예림(19·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합류했고, 배선우(26), 이민영2(28), 신지애(32), 윤채영(33) 등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재개됨에 따라 일본으로 이동했다.

고진영(25)과 유소연(30)은 나란히 8월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이후 약 2달여 동안 투어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해외파로는 김효주(25), 이정은6(24), 이보미(32)만 꾸준히 국내 필드를 달구었다.

하지만, 이번 주는 '3인방' 외에도 한동안 침묵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여자오픈 제패로 시즌 1승을 거둔 유소연, 그리고 올해 KLPGA 투어에 첫 출격하는 허미정(31)이 해외파로 대회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0위 이내 모든 선수가 나서며 하반기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국내파 8명과 해외파 2명이 현재 상금 톱10을 달리고 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제패로 2020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박현경(20)은 현재 상금 1위에 올라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임희정은 상금순위 2위, 대상포인트 3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임희정이 본 대회를 통해 그동안 미뤄온 시즌 첫 우승 단추를 채울 수 있을지도 주목을 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8번 톱10에 진입하며 KLPGA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소영(23)도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1승을 쌓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소영과 함께 각종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민지(22)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다승을 노린다. 

2020시즌 1승씩 기록한 이다연(23), 김지영2(24), 김민선5(25), 그리고 직전 대회 팬텀 클래식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2연승을 기대하는 안송이(30)가 시즌 2승 고지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울러 올해 우승만 없었을 뿐, 출전한 10개 대회 중 9차례나 상위 10위 내 입상하며 톱10 피니시율 1위인 최혜진(21)이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 갈증을 해결할지도 궁금해진다.

이밖에도 김아림(25), 김자영2(29), 김지현(29), 박결(24), 안소현(25), 오지현(24), 유해란(19), 이정민(28), 장하나(28), 조아연(20) 등이 출전한다.


< 2020시즌 KLPGA 투어 상금순위 (10월 8일 기준) >

순위--이름--상금--수령대회수/참가대회수
1. 박현경--467,165,833원--10/11
2. 임희정--411,844,428원--11/11
3. 박민지--409,513,707원--10/10
4. 김효주--409,027,207원--7/8
5. 이소영--400,658,040원--11/11
6. 유해란--344,691,207원--11/11
7. 이정은6--247,683,707원--8/9
8. 이다연--217,950,540원--8/10
9. 최혜진--209,165,540원--10/10
10. 김지영2--196,722,762원--9/11


새로운 코스에서 적응력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 선수들의 신규 코스에 대한 적응력도 관건이다. 1·2라운드 예선에서는 6,676야드, 3·4라운드 본선에서는 6,598야드로 세팅된다.

이곳은 도시형 골프장 콘셉트를 내세우면서도 산악지형의 모습 그대로를 살렸다. 섬세한 전략과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홀들에서 선수들의 다양한 전략과 플레이가 기대된다.

한편,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모든 선수에게 에어컨이 주어져 눈길을 끈다. 5번홀, 15번홀, 17번홀에서는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각각 침대, 와인셀러, 기아자동차 K9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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