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제니퍼 송, 이미향 프로. 사진제공=Tristan Jon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교포 선수인 제니퍼 송(31·미국)이 숍라이트 클래식 '무빙데이'에 선두권으로 나서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잡아낸 제니퍼 송은 6언더파 65타를 쳤다.

'65타'는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로 제니퍼 송을 비롯해 이날 5명이 작성한 스코어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가 된 제니퍼 송은, 선두 멜 리드(잉글랜드·15언더파 198타)를 1타 차로 압박했다.

36홀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제니퍼 송은 5~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된 경기력으로 13번(파4), 16번(파4), 그리고 18번(파5) 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솎아냈다.

'송민영'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제니퍼 송은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다닐 때인 2009년에 미국골프협회(USGA) 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과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아마추어 최강자로 떠올랐다.

2010년 프로로 전향했고, 그해 LPGA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2011년 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막상 LPGA 정규투어 데뷔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크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박인비(32), 페르닐라 린드베리(34·스웨덴)와 함께 72홀 동타를 이루어 연장전에 돌입했고, 제니퍼 송은 연장 3차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박인비와 린드베리에게 밀려나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하지만 그때 거둔 공동 2위는 개인 최고 순위다. 

올해는 메이저 AIG 여자오픈 공동 7위를 포함해 2차례 톱10에 들었다.

한국 국적 선수들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이미향(27)이 나 홀로 10위 안에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되었다.

이미향은 샷이 크게 흔들린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기복이 큰 경기를 선보여 1오버파 72타를 적었다. 페어웨이 적중은 14개 중 4개에 그쳤고, 그린 적중도 8개에 머물렀다. 퍼트 수는 27개.

합계 9언더파 204타인 이미향은 공동 2위에서 공동 8위로 내려왔다.

추천 기사: 3R서 희비 엇갈린 김세영과 박성현·전인지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추천 기사: 이경훈,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첫날 17위…임성재는 65위 [PGA]

추천 칼럼: 가을 골프장의 야화…형제간의 혈투에 숨겨진 사연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