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제임스 한과 김시우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제임스 한은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사흘째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재미교포 제임스 한(39)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제임스 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66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거둔 제임스 한은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 카메론 퍼시(호주)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2번홀(파3)에서 4m짜리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4)에서 5m 정도 거리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퍼팅감을 뽐냈다. 정확한 티샷을 날린 11번홀(파3)에서 1.3m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15번(파3), 16번홀(파5)에서 연달아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임스 한은 2015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약 15개월 후인 2016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던 김시우(25)는 무빙데이에서 미끄럼을 탔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12위에서 공동 67위(4언더파 212타)로 내려갔다.

아이언샷이 심하게 흔들린 김시우는 1번홀(파4)과 4번홀(파4),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에 버디 없이 3타를 잃었고, 지루한 파 행진 끝에 17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바로 1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벙커에 발목이 잡혔다.

티샷을 벙커로 보내 세 번 만에 겨우 탈출했고, 5번째 샷도 그린에 미치지 못한 러프에 떨어졌다. 6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은 김시우는 약 4m 거리에서 2번의 퍼트로 홀아웃하며 스코어카드에 숫자 '8'을 적었다. 

초청 출전해 컷을 통과한 김주형(18)도 3라운드에서 고전했다. 

버디 4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잃었고, 본선에 진출한 73명 가운데 최하위권인 단독 71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첫날 공동 11위, 전날 2라운드에선 공동 54위였다. 

36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샘 번스(미국)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4위가 됐다. 2라운드 9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던 해리 힉스(미국)도 공동 4위에서 1타 차 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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