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한 리디아 고, 다니엘 강. 사진제공=Paul Severn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은 트로피를 차지한 다니엘 강(미국)만큼이나 공동 2위로 마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관심이 쏠렸다.

오랜만의 우승을 바라보며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가 마지막 홀에서 어이없이 더블보기로 무너진 장면은, 동반 경기한 다니엘 강을 비롯해 이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우승을 다투었던 두 선수는 나란히 이번 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다.

15일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6,453야드)에서 계속된 ASI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 이틀째 2라운드. 우려를 뒤로한 리디아 고는 다시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첫날 1언더파를 적었던 리디아 고는 이날 1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 공동 13위를 유지했다. 다만, 퍼트 수가 30개에서 33개로 늘었다.

다니엘 강은 이틀 연달아 71타를 적어내 리디아 고와 같은 순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다니엘 강은 첫날 선보였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다소 무뎌졌지만, 퍼트는 35개에서 31개로 줄었다.

둘 외에도 전인지(26), 노무라 하루(일본) 등 여러 명이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 에밀리 크리스틴 페더슨(덴마크)과 동반 경기하고, 다니엘 강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캐롤라인 잉글리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재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한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제공=Paul Severn

선두 자리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가 공유했다.

25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루이스(현재는 세계 96위)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 13개 중 8개, 그린 적중 15개를 적었고,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다. LPGA 투어 12년차인 베테랑 루이스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일구었고, LPGA 투어 통산 상금 순위 8위에 올라있다.

2020시즌 6번째 출전이며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 공동 9위가 올해 최고 순위였다. 이 대회에는 두 번째 출전이며 2017년에는 공동 33위였다.

LPGA 투어 11년차 무노즈는 2012년 1승을 기록했다. 올해 5번째 출전이며 앞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20위가 최고 순위였다. 이 대회에는 처음 참가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호주교포 이민지가 1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오버파 143타로, 친언니 모리야 주타누간과 공동 23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양희영(31)도 같은 순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재미교포 노예림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42위(3오버파 145타)로 내려갔다. 

이들 외에도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가운데 루키 손유정(19)은 3오버파 145타 공동 42위, 올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인경(32)은 5오버파 147타 공동 62위로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다만,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27)은 1타 차이로 컷오프됐다. 전영인(20)은 이틀 동안 15오버파를 쳐 하위권으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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