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3년간 매년 1승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일군 박민지(22)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14일(금).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도 비가 내렸다. 한때 1라운드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오전조로 출발한 박민지는 18홀을 돌면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지난해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최근의 상승세를 보여주듯이 코스가 바뀐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KLPGA 투어가 처음 치러진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였다.

오후 5시 30분 현재 박민지는 2위 송가은(20)을 1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올 시즌 조건부 시드로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루키 송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시즌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동시에 겨냥한 박민지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14번홀(파5)에서 낚은 첫 버디를 15번홀(파3) 보기와 바꾸는 등 초반 7번째 홀까지 제자리걸음했다.

이후 17, 18번홀의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후반 들어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다. 특히 막판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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