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 우승자 윤하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윤하연(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윤하연은 10~11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를 기록,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첫날 4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한 뒤 최종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채며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윤하연은 우승 인터뷰에서 "전지훈련 때 당한 부상으로 두 달간 연습도 못하고 쉬게 되면서 조금 늦게 점프투어에 합류했다"며 "지난 2차 대회부터 출전했지만 퍼트감이 좋지 않아 정회원 승격에 실패해 아쉬웠는데, 3차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전향을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했다"고 밝힌 윤하연은 "잘하고 있는 (박)현경이나 (조)아연이를 보면 그냥 내가 기분이 좋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 우승자 윤하연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윤하연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 신경이 좋았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9살 때 골프를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흥미를 느끼고, 골프 선수를 목표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국가상비군을 거쳐 올해 3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윤하연은 추후 목표에 대해 "되도록 빨리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20위 이내에 들어 정규투어로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부상도 그렇고 상황이 어렵게 되면서 목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더 쌓고, 정회원으로 승격한 뒤 겨울에 있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잘 준비해서 정규투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나연 프로를 우상으로 생각한다는 윤하연은 "어느 코스에서 열리든, 어떤 날씨에서 열리든, 안정감 있는 선수로 골프팬 분들께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황아름(33)이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첫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안희수(19)와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로 마쳤다. 

그 뒤로 윤규미(18)와 홍현지(18)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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