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부산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을 간직한 재미교포 다니엘 강(28)이 5~6개월 만에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타를 줄였다.

사흘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거둔 다니엘 강은, 이날 접전을 벌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 단독 2위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다니엘 강은 2017년 7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후 2018년과 2019년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약 10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그는 4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재개된 LPGA 투어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은 이 대회 직전까지 세계랭킹 4위로, 넬리 코다(미국), 박성현(27)을 바짝 추격 중이다. 

세계 2위 넬리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40위로 마쳤고, 세계 3위 박성현은 당분간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2020년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이 이번 대회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s

이날 셀린 부티에,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다니엘 강은 초반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전반에 1타를 잃은 부티에가 후반 들어 11번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치고 나왔다. 특히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니엘 강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잠시 공유했다.

그러나 바로 15번홀(파4)에서 부티에가 보기를 추가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둘은 마지막 4개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추천 기사: 저스틴 토마스, 2년만에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정상 탈환…PGA 13승

추천 기사: '신인답지 않은 신인' 유해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 성공

추천 칼럼: 벙커와 러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