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의사를 밝힌 박인비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와 시부노 히나코(사진제공=Taiwan Swinging Skirts 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 휴식기를 가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달 말 개막하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으로 기지개를 켠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7월 31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경기 수가 부족한 2020시즌에 선수들에게 추가로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된 일회성 대회다. 

LPGA 투어 대회가 재개되는 것은, 2월 중순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5개월 15일만이다.

하지만 골프 팬들의 관심은, 8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의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쏠려있다.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 등에 부담을 느껴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간판 한국 선수들 중에는 박인비가 출전 의사를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LPGA 투어 대회를 이어갈 것으로 언급했다.

2015년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는 박인비는 5년 만에 대회 패권 탈환과 동시에 LPGA 투어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반면, 작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로 선전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이정은6(24) 등은 출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일본의 스타덤'에 오른 시부노 히나코(22)도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PGA 투어 입회를 마다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남았던 시부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2020시즌 들어 JLPGA 투어 대회가 단 한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7월 대회도 모두 취소됐다.

시부노는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기세를 떨친 2019년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베테랑 신지애(32)를 2위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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