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에 출전하는 배상문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에 복귀한 배상문(34)은 이후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PGA 정규투어와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를 오가며 재기를 노리는 배상문이 오랜만에 1부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2월 푸에르토리코오픈 이후 5개월 만이다. 

무대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3M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배상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PGA 투어가 중단 및 재개된 후 처음이다.

배상문은 2019-2020시즌 나선 7차례 1부 투어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했고, 가장 최근 출전이었던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35위가 최고 성적이다. 

콘페리투어에서는 8차례 나와 절반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3월 엘 보스케 멕시코 챔피언십 공동 7위로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7월 들어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두 번 컷 탈락한 뒤 지난주 TPC 샌안토니오에서는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대기선수 1순위였던 배상문은 20일 크리스 코치, 데릭 언스트(이상 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나란히 대회 합류를 확정했다. 마크 허바드(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 제리 켈리(미국), 닉 테일러(캐나다)가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PGA 투어에서도 대기 선수 우승 소식이 가끔 들린다. 작년에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 대기선수 1순위였다가 극적으로 출전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배상문 외에도 김시우(25), 노승열(29), 이경훈(29), '맏형' 최경주(50)가 출격하고, 교포 선수는 마이클 김, 더그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나선다.

특히, 김시우는 직전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3M 오픈은 톱랭커들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코리안 브라더스의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과 6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존슨은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고, 켑카는 공동 6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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