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주형, 한승수, 박은신, 함정우 프로. 김주형(사진제공=KPGA) 박은신(사진=골프한국DB) 한승수와 함정우(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0대 돌풍' 김주형(1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주 연속 최종일 단독 선두로 우승 경쟁에 나선다.

김주형은 11일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7,130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셋째 날 7언더파 64타를 적었다. 

17번 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낸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달아 벙커에 빠져 보기를 추가했다. 

사흘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의 성적을 거둔 김주형은, 단독 2위인 재미교포 한승수(34)를 1타 차로 따돌린 채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해온 김주형은 지난주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3라운드 때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비록 연장 첫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번 군산에서도 선전을 펼쳐 2주 연속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18세 21일)에 도전하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출전 만에 국내 첫 승에 가까이 선 그는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기록도 바라보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를 제패한 후 약 8개월(238일)만에 프로 통산 2승도 노린다. 

한승수는 3라운드 7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지만, 18번홀 더블보기 마무리 탓에 선두에서 밀렸다.

첫 우승을 노리는 투어 11년차 박은신(30)과 2019년 SK텔레콤 오픈 챔피언 함정우(26)가 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박상현(37)과 2014년,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군산 사나이' 주흥철(39),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홍순상(39)이 나란히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특히, 박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공동 32위에서 도약했다.

지난주 부산경남오픈 최종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인 국가대표 출신 장승보(24)와 장타왕 출신 김봉섭(37), 지난해 그린적중률상을 받은 재미교포 윤세준(29)이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8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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