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2020 스릭슨투어 5회대회 우승자 박현서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박현서(20)가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9~10일 전북 경주시 경주신라컨트리클럽(파72·7,056야드)에서 열린 KPGA 2020 스릭슨투어 5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박현서는 공동 선두(8언더파 64타)로 출발했고, 이틀째인 최종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적어내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상금 1,600만원을 받았다.  

박현서는 우승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이지만 샷감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들어서 샷이 전보다 날카로워졌고, 특히 퍼트가 괜찮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를 잡아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박현서는 지난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3부 투어(프론티어투어) 5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현서는 “그때 첫 승 이후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주위에서 ‘슬럼프가 찾아온 것 아니냐’라는 말도 했다”며 “하지만 슬럼프라는 말이 싫어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 다시 우승을 하는데 약 3년이 걸렸다. 그 시간을 되돌아보면 정말 연습에만 매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서는 “1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2승을 넘어 3승까지 이뤄내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강점으로 쇼트게임을 꼽은 박현서는 지난해부터 단점인 샷의 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약 300야드.

박현서는 “샷의 정확성도 나쁘지 않다. 남은 시즌 동안 더 노력해 잘하는 것은 더욱 부각시키고 부족한 점은 줄어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다음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3회대회 우승자 김성현(22)이 이번 대회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준우승을 기록, 스릭슨 포인트 및 상금 순위 1위(2,240만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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