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프로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년차 김민선5(25)가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을 제패하며 3년간의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
 
김민선5는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김민선5는, 이날 4타씩 줄여 1타 차 공동 2위로 압박해온 이소영(23), 성유진(20)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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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제패한 이후 3년 3개월 만의 KL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2014년 박성현(27), 고진영(25) 등과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5는 루키 시즌 1승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 하나씩 수집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 없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민선5는, 전날 2라운드 때 인터뷰에서 밝혔던 각오처럼 최종라운드에서 침착하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하는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다. 지금 내 상태가 완전히 자신감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한 홀 한 홀 잘 풀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임하겠다."

김민선5는 2번홀(파3) 보기를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추격자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소영(23)과 현세린(19), 유해란(19), 이슬기2(19)와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8번홀(파5)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김민선5는 1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중간 성적 14언더파로, 12언더파 2위였던 이소영을 2타 차로 앞섰다.

그러나 김민선5는 이후 12번(파3)과 15번홀(파4)에서 보기로 2타를 잃고 12언더파가 됐다. 하지만 이소영과 성유진이 선두 자리를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얼마 없었다. 이후 현세린, 이슬기2, 유해란도 타수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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