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 홍순상 프로. 사진제공=와이드앵글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홍순상(3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첫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3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계속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홍순상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전·후반에 3타씩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개인 최저타 및 코스 레코드 신기록을 작성한 홍순상은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62-66타)의 성적을 냈다. 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에는 2타가 모자랐을 뿐. 공동 2위 최호성(47), 김건하(28)를 3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홍순상은 이번 대회 두 차례 인터뷰 모두 “샷감은 별로다. 결과적으로는 좋았을지 몰라도 이틀 동안 마음에 드는 샷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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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은 이날 네 번째 홀인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6번, 18번홀(이상 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는 2번, 5번(이상 파5), 그리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미르코스 파5 4개 홀에서 모두 타수를 줄였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로도 활약하는 홍순상은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6승에 도전 중이다.

‘2016년 장타왕’ 김건하는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었다. 자신의 18홀 최저타수 기록이다.

김건하는 2016시즌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정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2017년 왼발 부상으로 고전했고, 이후 부상에서 벗어났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2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해 올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호성은 “전반에는 비바람으로 그린 플레이에 애를 먹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린 스피드를 잘 맞추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기록한 조민규(32)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서요섭(24)이 합계 11언더파를 쳐 박승(24)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김태훈(35)은 10언더파 공동 7위, 톱10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 세계랭킹 127위 김주형(18)이 첫날 부진을 극복하고 컷 통과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7위(8언더파 136타)로 상승했다. 문경준, 황인춘, 최진호, 장동규, 김승혁 등 강자들이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가 컷오프 기준타수로, 71명의 선수가 3라운드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지난해 우승자 이재경(21)은 후반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컷 통과가 불가능한 듯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내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5언더파 139타, 공동 5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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