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1개월 만에 통산 2승째

▲김지영2 프로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지영2(24)가 연장 접전 끝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지영2는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2017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김아림(26)이 평균 262.5야드를 날려 장타왕을 차지했고, 김지영2는 252.5야드를 기록했다. 앞서 이번 시즌에 치른 5개 대회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261.17야드인 김아림이 이 부문 선두, 258.67야드인 김지영2가 2위에 올라있다.

28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지영2는 흔들림 없는 경기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둔 김지영2는, 같은 조에서 맞붙은 박민지(22)와 공동 선두로 정규홀을 마무리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았고, 두 번째 홀에서 2온에 성공한 김지영2가 이글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2016년 데뷔해 올해 5년 연속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지영2는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한 후 3년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2주 전 제주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36홀을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기상 악화로 2,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주 1라운드에서 잔여경기 후 7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2라운드 공동 4위, 3라운드 공동 2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54홀 선두 이소미(21)에 2타 뒤진 김지영2는 최종일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초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하며 선두로 나섰고, 챔피언조 선수들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후반에도 1타를 줄였다. 특히 1타 차 선두였던 17번홀(파4)에서 어려운 7m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노렸던 김지영2는 두 번째 샷이 좌측으로 살짝 밀려 프린지에 떨어졌고, 퍼트 실수가 이어지면서 파로 홀아웃했다. 그 사이 추격해온 박민지가 버디를 추가하며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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