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노승열 프로가 3라운드 18번 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군 복무로 오랜 공백기를 가진 노승열(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133만2,000달러)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달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운 노승열은 깔끔하게 버디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1~3라운드에서 모두 60대 타수를 작성한 노승열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64-68-66)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한 공동 7위로, 필 미켈슨(미국),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등과 동률을 이뤘다.

18언더파 192타의 성적을 낸 선두 브렌든 토드(미국)와는 6타 차다.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은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월 피닉스 오픈, 3월 초 혼다 클래식까지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또한 가장 최근 톱10 기록은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공동 5위)까지 거슬러 가야한다.

노승열은 이날 1, 2번홀(이상 파4)에서 3~4m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살짝 벗어났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9m가 넘는 퍼트를 떨어뜨렸다. 이후 큰 위기 없이 타수를 유지한 노승열은 18번홀(파4)에서 1m 이내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 

반면, 임성재(22)는 반등하지 못했다. 

전날 2라운드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간신히 본선에 진출한 임성재는 이날 10번 홀에서 티오프했다. 14,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샷과 퍼터가 흔들렸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해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고, 7, 8번홀에서도 다시 타수를 잃었다.

9번홀(파4)에서 약 2m 버디를 추가했으나, 3라운드를 치른 68명 가운데 하위권인 공동 61위(3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추천 기사: 안소현 프로 "최종라운드 목표는 톱10"

추천 사진: 아쉬움이 느껴지는 유현주 프로의 시선

추천 칼럼: 골프는 '트라우마의 지뢰밭'…탈출 방법은?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