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김지현, 안소현, 오지현, 박현경, 유현주 프로(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503야드)에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펼쳐지고 있다.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대회도 관중 없이 진행된다. 132명이 참가해 2라운드까지 총 3명이 기권했고,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친 공동 53위까지 상위 62명이 컷을 통과했다.

고진영(25), 유소연(30), 김세영(27), 이정은6(24), 지은희(34), 이보미(32) 등 '해외파' 선수들이 이번 주를 건너뛴 가운데 김효주(25)를 제외한 '국내파' 선수들이 리더보드 톱10을 휩쓸었다. 

이틀째인 26일 금요일 리더보드 최상단은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 이소미(21)가 차지했다. 

첫날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공동 8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김효주(25), 지한솔(24)을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17번 홀까지 35개에서 보기가 없었던 이소미는 18번홀(파5)에서 나온 3퍼트 보기가 옥에 티였다.

김효주는 10번 홀부터 시작한 2라운드에서 전반에 보기만 1개를 적은 뒤 후반 들어 2번홀(파4)과 6번(파3),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2언더파 70타. 지한솔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가 됐다.

지난달 E1 채리티오픈을 제패한 이소영(23)이 2라운드에서 67타를 몰아쳐 2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박채윤(26), 안나린(24), 김지영2(24)도 같은 순위에서 선두 자리를 넘봤다.

2라운드에서 2타씩 줄인 김지현(29)과 김아림(26)은 4계단 밀린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둘 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3언더파 69타로 안정된 경기력을 뽐낸 안소현(25)과 이다연(23)이 나란히 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로 2계단 올라섰다. 안소현은 2라운드에서 퍼트 수 28개를 써냈다.

대회 세 번째 정상에 도전 중인 오지현(24)은 첫날 부진을 만회하듯,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19위(5언더파 139타)로 전날보다 24계단 상승한 순위다.

배선우(26)와 박현경(20)은 4언더파 140타,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배선우는 16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냈으나 17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하지만 3타를 줄여 19계단 상승했다. 박현경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20계단 하락했다.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장하나(29)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데 힘입어 공동 31위(3언더파 141타)로 35계단 급등했고,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6)도 2타를 줄여 공동 53위(1언더파 143타)로 31계단 올라서면서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민영2(26)와 유해란(19)도 공동 53위로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박결(24), 재미교포 노예림(19) 등은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박결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고, 노예림은 2오버파 74타를 쳐 순위가 미끄러졌다.
 
작년 이 대회 준우승에 힘입어 올해 추천 선수로 참가한 한상희(30)는 이틀 동안 3타를 잃어 공동 96위로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최근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 고배를 마셨던 유현주(26)도 이틀 연속 4오버파 76타를 쳐 12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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