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가 캐디 리키 엘리엇의 코로나19 확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 사진은 직전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카메론 챔프(미국)가 이번 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기권한 데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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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세계 5위 웹 심슨(미국)도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개막하는 대회 하루 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켑카의 경우에는 캐디백을 메는 리키 엘리엇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기권했다.

켑카는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호흡기 문제나 기저 질환이 있는 누군가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른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앞으로 2주간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룩스 켑카의 코치인 클로드 하몬 3세, 캐디 엘리엇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장에 도착한 후 월요일 음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의 캐디인 켄 콤보이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듣고, 이들 모두 또 다른 검사를 받았다.

켑카와 맥도웰은 현지시간 화요일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연습 라운드를 함께 했고, 맥도웰은 이번 주 두 차례 음성 판정에도 "피곤과 근육통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맥도웰은 비행기가 아닌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차를 몰고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를 제패하며 세계 5위로 도약한 웹 심슨은, 가족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대회를 포기했다.

이들 외에도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미국)는 월요 예선을 거쳐 어렵게 출전권을 따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깝게 지냈다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찰스 슈왑 챌린지, RBC 헤리티지에 이어 세 번째 대회를 앞둔 PGA 투어는 25일 "3주간 대회장에서 선수, 캐디,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총 2,757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면서 "이 가운데 7건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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