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닉 와트니, 카메론 챔프.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카메론 챔프(25·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PGA 투어 멤버 카메론 챔프가 화요일 사전 투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며 "챔프는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 동안 PGA 투어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챔프는 PGA 투어를 통해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알게 됐을 때 놀라움과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수요일 사전 테스트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체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는 닉 와트니(39·미국)가 대회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라운드 이후 기권한 바 있다. 

챔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된 첫 대회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RBC 헤리티지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토너먼트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무시한 PGA 투어 선수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닉 와트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일부 PGA 투어 선수들은 마치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진 것처럼 행동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골프 시합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수많은 보호규정을 시행했지만, 선수들과 캐디들 사이의 사회적 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골퍼만이 클럽을 다룰 수 있다는 권고도 완전히 무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웹 심슨(미국)이 RBC 헤리티지 우승을 차지한 지난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심슨은 와트니의 양성 반응 소식에 대해 "나의 이번 주 일을 돌아보게 됐다"며 "정말 조심하려고 노력했지만, 더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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