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2'에서 이름을 바꾼 김송연 프로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7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김송연(23)이 2부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23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1억원) 이틀째인 최종 2라운드. 전·후반에 각각 버디 4개씩 기록한 김송연은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단독 2위였던  김송연은 합계 16언더파 128타의 성적으로 자신의 첫 드림투어 우승을 알렸다. 우승 상금은 1,800만원.

2015년 김혜선2라는 이름으로 KLPGA에 입회했던 김송연은, 201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4위를 기록해 시즌 대부분의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듬해 SK핀크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제10대, 제11대 KLPGA 홍보모델로도 선발됐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으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은 김송연은 새로운 이름으로 드림투어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혜선2'에서 이름을 바꾼 김송연 프로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7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LPGA

김송연은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우승하게 되어 더욱 값진 것 같다"면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고 심적으로 많이 무너졌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어섰다. 노력에 결과가 따라주니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스윙 템포와 멘탈 컨트롤 등을 고치고 있다"고 밝힌 김송연은 "스코어에 대한 생각보다는 수정하는 부분들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했던 것이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송연은 "아직 나의 골프는 안정적이지 않다. 몸에 새로 익히고 있는 기술들을 내 것으로 흡수시키겠다. 올 시즌은 성적보다는 나의 스타일을 찾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지난 6차전에서 준우승한 정지유(24)가 14언더파 130타를 쳐 김희준(20)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5차전 준우승자인 강지원(28)이 11언더파 133타, 단독 4위로 마쳤다. 

1차전과 5차전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인 김재희(19)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추천 기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5일 개막…오지현·한상희·안소현·유현주 출격

추천 기사: 임성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자존심 회복하나

추천 칼럼: '일체유심조' 증명한 유소연, 지구촌 '내셔널타이틀' 수집 중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