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2021년으로 1년 연기될 것"
- ▲2016년과 2018년 라이더컵 때 모습이다. 아래 사진 속에 로리 맥길로이도 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국가, 지역, 혹은 대륙 사이의 골프 대항전은 다양하다. 그런데 유독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뿐 아니라 열렬한 팬들의 응원으로 유럽 대륙이 하나가 된다. 맞서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8월 초 관중 없이 치러지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지만, '무관중 라이더컵'에 대한 반응은 첨예하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를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이 무관중 라이더컵을 반대했다.
이를 반영한 듯, 영국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라이더컵이 코로나19 우려로 2021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면서 "관중 없이 경기하는 것은 현재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휘슬링 스트레이츠(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더컵을 2021년으로 연기한다는 발표가 다음 주에 나올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가디언보다 늦게 보도한 미국 골프채널은 "라이더컵 1년 연기에 대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대변인에게 문의했으나 '노 코멘트'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라이더컵은 미국프로골프협회와 라이더컵유럽이 공동 주관한다.
1927년 처음 개최된 라이더컵은 홀수 해에 열리다가 2001년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로 인해 2002년으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이후 짝수 해 개최로 바뀌었다.
가디언의 보도처럼 라이더컵이 2021년으로 미뤄지면,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vs 미국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과 개최 연도가 겹치게 된다.
이 때문에 PGA 투어가 주관하는 프레지던츠컵이 2022년으로 함께 1년 연기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앞서 짝수 해에 열리던 프레지던츠컵이 2002년에서 2003년으로 조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라이더컵 일정 변경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추천 기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5일 개막…오지현·한상희·안소현·유현주 출격
→추천 기사: 임성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자존심 회복하나
→추천 칼럼: '일체유심조' 증명한 유소연, 지구촌 '내셔널타이틀' 수집 중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