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1위로 올라선 김효주 프로가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한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자신감을 장착한 '해외파' 김효주(25)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의 판도가 바뀌는 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김효주는 작년부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꾸준한 경기력의 지표인 평균 타수에서 2019시즌 2위(69.408타)로 마쳤다.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고진영(25)과 베어트로피를 놓고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가 장기간 중단되자, 김효주는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 만들기에 전념했다. 그 노력의 결과는 현재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나타나고 있다.
 
5월 중순 KLPGA 투어의 올해 첫 대회로 치러진 제42회 KLPGA 챔피언십부터 지난주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까지, 김효주는 K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출전했다. 이번 주까지 합하면 6연속이다.

이들 중 김효주의 대회기록이 시즌기록으로 반영된 것은 3개. E1 채리티 오픈은 초청 선수 출전 자격이어서 빠졌고,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1라운드 후 취소되면서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것.

시즌기록으로 반영된 세 대회에서 김효주는 우승, 준우승,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 결과 상금 3억2,454만원을 벌어 이 부문 2위인 이소영(23)의 2억7,593만원을 앞서며 시즌상금 1위로 도약했다. 평균 타수는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톱텐 피니쉬율에서도 최혜진(21)과 나란히 1위(100%)에 올라있고, 출전 횟수에 영향을 받는 대상 포인트에서는 1위 최혜진, 2위 이소영에 이어 3위를 달린다.  

김효주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록에서 알 수 있다. 그린 적중률 1위(84.26%), 평균 퍼팅 16위(29.67개), 드라이브 비거리 28위(245야드)로, 딱히 약점이 없이 안정된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LPGA 투어 기록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아이언 샷이 눈에 띈다. 작년에는 미국에서 그린 적중률 67.62%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 시즌 1위(27.59개)를 한 퍼팅감이 조금 더 살아난다면 그야말로 무적이 될 수 있다.

김효주는 25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해 KLPGA 투어 2020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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