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심슨·티렐 해튼·아브라함 앤서·라이언 파머 3R 선두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골프대회에 출전한 웹 심슨, 티렐 해튼, 아브라함 앤서, 라이언 파머, 로리 맥길로이(왼쪽부터)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로 개최된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가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열린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쇼'가 펼쳐졌고, 그 결과 4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티렐 해튼(잉글랜드)은 이날 보기 없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버디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특히 1번홀(파4)에서 1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탔다.

1~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작성한 해튼은 공동 1위로 21계단 도약했다.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라이언 파머, 웹 심슨(이상 미국)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36홀까지 단독 1위였던 심슨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지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6위를 달리는 심슨이 정상에 오르면, 컷 탈락한 임성재(22)를 따돌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나서게 된다.

앤서는 6타를 줄여 5계단 올라섰고, 파머는 5타를 줄여 3계단 상승하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해튼 외에도 이날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 다니엘 버거, 조엘 데이먼, 크리스 스트라우드(이상 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 3라운드에서 63타를 쳐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루에 무려 6명이 8타를 줄였다. 

공동 선두에 1타 차 공동 5위에 오른 오르티즈는 2번과 5번홀(이상 파5)에서 잇달아 이글을 낚은 후 8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5, 16, 17번홀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추가했다.

직전 대회 찰스 슈왑 챌린지를 제패한 버거는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공동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또 한 명의 공동 5위 데이먼은 2번홀 이글에 추가 버디 6개를 합했다. 

똑같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낸 니만과 스트라우드는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공동 8위에 포진해 있다. 공동 1위부터 공동 8위까지 2타 차 안에 무려 15명이 몰려있다.

세계랭킹 4위 브룩스 켑카와 세계 5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12언더파 201타, 공동 16위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같은 순위다.

전·현직 세계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여 10언더파 203타를 쳤다. 전날보다 17계단 상승한 공동 28위다. 공동 선두와는 5타 차이다.

세계 2위 존 람(스페인)과 세계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역시 5타씩 줄였다. 공동 36위(9언더파 204타)로 26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73위(2언더파 211타)로 45계단 추락했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30)도 공동 73위다.

한편, 임성재, 안병훈(29), 김시우(25), 최경주(50), 강성훈(33), 이경훈(29) 등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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