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결, 박현경, 김효주, 오지현, 안소현, 유현주(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파72·6,642야드)에서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대회도 관중 없이 진행되고, 한국과 미국, 일본을 주 무대로 뛰는 선수들 120명이 참가했다. 올 들어 처음 치러지는 3라운드(54홀) 경기로, 첫날부터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다. 

12일 금요일.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은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두른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이 선점했다. 한두 번만 페어웨이와 그린을 벗어났고 퍼팅감도 좋았다. 

10번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최혜진은 13번홀(파4)부터 15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 행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다소 바람이 강했던 13번홀에서는 이글성 버디를 뽑아냈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5타를 줄여나갔다.

최혜진은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4∼6번 홀에서 다시 몰아치기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에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수 26개를 기록, 모두 시즌 개인 평균 기록을 웃돌았다.


최혜진에 1타 뒤진 7언더파 공동 2위에는 이소미(21), 이제영(19), 전우리(23), 정연주(28) 4명이 포진했다. 특히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7개 버디를 쓸어 담아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 이소미는 9개 버디를 뽑아냈는데, 3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네 선수 모두 퍼트 26개 혹은 27개로 막아냈다.

박결(24)과 장하나(29), 이기쁨(26), 김보아(25)가 공동 6위(6언더파)에서 선두권을 위협했다. 박결은 후반이었던 4번홀부터 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장하나는 4~6번, 14~16번 홀에서 두 차례 몰아치기가 나왔다.

홍진주(37), 이가영(21), 박채윤(26), 유해란(19) 등 9명이 5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24), JLPGA 투어 멤버 배선우(26), 국내 메이저 퀸 박현경(20), K-랭크 1위를 달리는 임희정(20), 베테랑 홍란(34)을 포함한 무려 21명이 4언더파 공동 19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주말 치른 연장전에서 발길을 돌렸던 김세영(27)도 공동 19위다. 

3언더파 공동 40위에는 직전 대회 우승자 김효주(25)를 비롯해 이정민(28), 안시현(36), 김해림(31) 등이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퍼트가 30개로 많아졌고 티샷도 다소 흔들렸다. 이 때문에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라운드였다.

이보미(32)와 오지현(24), 김지현(29) 등은 1언더파 공동 77위에 랭크됐다. 이보미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돌아왔고, 오지현은 지난 주말 우승 경쟁 끝에 단독 3위로 선전했고, 김지현은 이번 대회 2017년 챔피언이다. 셋 가운데 오지현은 티샷이 페어웨이에 절반만 올라갔을 정도로 샷이 흔들렸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었다.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1위를 달리는 이소영(23)과 JLPGA 투어 멤버 배희경, 인기 스타인 안소현(25)과 유현주(26)는 1오버파 공동 100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소영은 이번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고, 안소현과 유현주는 지난 주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퍼팅감이 돌아오지 않은 채 퍼트 수 33개를 적어낸 안소현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퍼트 수 35개까지 치솟은 유현주는 10번 홀부터 출발해 전반에 보기 3개를 쏟아낸 뒤 후반에 버디 2개로 만회했다.

김하늘(32)과 조아연(20)은 3오버파 공동 1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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