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골프대회에 출전한 저스틴 로즈.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리우 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32·잉글랜드)가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2년 만에 대회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세계 14위인 로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20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7개를 골라냈다. 

2018년 대회 우승자 로즈는 7언더파 63타로, 해롤드 바너 3세(미국)와 1라운드 공동 선두를 이루었다. 

로즈는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서 합계 20언더파 260타(66-64-66-64)를 몰아쳐 2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로즈는 첫 홀에서 8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주변을 둘러싼 러프에 떨어졌지만, 안정된 퍼트로 기회를 만든 것.

12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3)에서 다시 5m가 넘는 퍼트로 연속 버디를 적었다. 16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4타를 줄인 로즈는 후반 1~3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했다.

2온을 한 1번홀(파5)에서는 1.2m 버디 퍼트로 홀아웃했고, 2번홀(파4)에서 2m, 그리고 3번홀(파4)에서는 4m 버디를 차례로 떨어뜨렸다. 다만, 이후 6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1라운드에서 로즈의 퍼트로 줄인 타수(스트로크 게인드 퍼팅)는 무려 3.301을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이 66.7%에 그쳤지만, 많은 타수를 줄인 비결이다.

로즈는 지난해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HSBC 챔피언스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한편,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바너도 깔끔하게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초반 1, 2번홀 연속 버디 후 6번, 9번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는 10, 12번홀,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바너가 잡아낸 버디 가운데 첫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4 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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