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도 잇따라 무산됐다.

JGTO는 6일 "오는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아리마 로얄 골프클럽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86회 간사이 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엄밀히 말하면, 1년 뒤로 미뤘으니 올해는 취소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JGTO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해온 결과, 매우 유감이지만 올해는 쉬고, 다음 연도에 다시 같은 코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아시안투어와 공동으로 치른 싱가포르 오픈이 JGTO 시즌 첫 대회였다. 당시 맷 쿠차(미국)가 우승,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준우승했고, 한국의 신예 김주형(18)이 단독 4위에 올랐다.

이후 코로나19로 전 세계 골프 투어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을 때도 JGTO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결정이 나오자마자 일본 본토 개막전 '도켄 홈 메이트컵'(4월 16~19일)이 취소됐다.

간사이 오픈에 앞서 '주니치 크라운'(4월 30일~5월 10일)과 '아시아 태평양 다이아몬드컵 골프'(5월 7~10일)도 무산됐다.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5일 밤 11시 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570명(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확진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62명 늘어난 수준이다.

JGTO 다음 예정된 대회는 5월 28일 개막하는 미즈노 오픈이지만, 일본 내 코로나19의 확산을 감안하면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추천 기사: 기상천외한 퍼팅, 화제의 중심에 선 페이지 스피러낵

추천 기사: 올림픽 1년 연기…타이거 우즈에게 득일까 실일까  

추천 칼럼: 설렘의 4월, 왜 골퍼에게 잔인할까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