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

▲타이거 우즈가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었던 2020년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스포츠 경기를 취소시킨 이후 처음으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침묵을 깼다.

오거스타 내셔널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개최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인 17일(한국시간), 우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다만, 자신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제동이 걸렸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우즈는 "지금은 골프 대회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일이 많은 시기"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안전을 위해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 최선의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우즈는 지난달 중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후 WGC-멕시코 챔피언십, 혼다 클래식,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건너뛰었다. 허리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스터스를 목표로 일정을 조정했던 것.

이달 초, 우즈는 TPC 소그레스에 가지 않겠다고 밝힌 뒤 트위터를 통해 "내 몸의 소리를 듣고 적절히 쉬어야 할 때"라면서 "내 허리는 다음 주에 경기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부터 모든 경기를 중단한 PGA 투어 일정은, 빠르면 RBC 헤리티지(4월 16~19일)로 재개될 예정이다. 

관련 기사: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전은 무기한 연기

추천 기사: 미국 생필품 사재기 현상 목격한 박성현 프로

추천 칼럼: 코로나19 쓰나미와 프로골퍼들의 생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