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전 세계 각 분야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 중에서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아시아에서 시작된 대회 취소나 연기가, 이제는 미국 본토를 강타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예정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취소된 데 이어 다음 주부터 막을 올리려던 대회들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LPGA는 13일(한국시간) "COVID-19(코로나19)의 세계적인 발발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내놓은 이벤트 관련 지시에 따라, 다음 3개 대회인 볼빅 파운더스컵,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을 연기한다고 선수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파운더스컵은 3월 19~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아 클래식은 3월 26~29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은 4월 2~5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예정됐었다. 

LPGA는 "3개 대회는 2020년 시즌 안의 날짜로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LPGA 2부 투어(시메트라투어) 2개 대회도 연기됐다(3월 27~29일 IOA 인비테이셔널과 4월 2~4일 윈저 골프클래식).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 같은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면서 LPGA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2020년 우리의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비롯해 이 중요한 대회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LPGA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 우리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글로벌 헬스 파트너들과 함께 급변하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향후 LPGA 경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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