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우승상금 167만4,000달러) 역전 우승에 도전한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가 아쉽게 2주 연승을 놓쳤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5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임성재는 난도 높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전날 4명의 공동 4위에서 상승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차지했다. 4언더파 284타.

54홀 단독 선두였던 해턴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임성재는 3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낚아 전반 9개 홀에서 '언더파'로 순항했다. 

11번홀(파4)에서 세컨샷 실수로 이날 첫 보기를 적은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2온 2퍼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해턴이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은 나란히 중간 성적 4언더파가 된 것.

그러나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흔들린 임성재는 15번홀(파4)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를 추가하며 잠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이글 기회를 만든 16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해턴과 동반 플레이한 마크 레시먼(호주)과 중간 성적 2언더파.

이후 레시먼이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2위가 됐고, 임성재는 단독 3위로 나누어졌다.

임성재는 17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공격적인 샷으로 어려운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홀 10~20cm 근처에 멈춘 공이 버디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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